코스피지수가 두바이發 쇼크 여파와 이로 인한 유럽증시의 급락 영향에 올 들어 최대 낙폭을 보이면서 폭락했다.
코스피지수는 27일 현재 전일보다 4.69%(75.02p) 급락한 1524.50으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증시가 추수감사절로 휴장한 가운데 간밤에 유럽증시가 급락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를 급격히 악화시키면서 코스피지수는 하락세로 출발했다.
이후 외국인의 현·선물 동반 매도와 기관 순매도가 더해지면서 낙폭을 키운 지수는 120일선 하회는 물론, 장중 1520선이 무너지기도 하는 등 두바이발 쇼크에 맥을 추지 못했다.
현물 시장에서 2090억원을 순매도한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도 1만4000계약 이상을 팔아 지수 하락 압력을 높였고 기관도 481억원 어치를 팔았다. 개인은 2451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프로그램은 차익 및 비차익거래로 각각 472억원, 11억원씩 매물이 나와 총 483억원 순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1% 이상 떨어진 가운데 기계와 건설업, 금융업, 증권, 보험, 운수장비, 은행, 비금속광물이 5~7% 폭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동반 하락했다. 우리금융이 11% 이상 폭락했고 KB금융과 현대중공업도 7~8% 하락율을, 신한지주와 삼성전자, 현대모비스, LG도 낮게는 4%에서 6%대의 낙폭을 보였다.
종목별로는 두바이發 쇼크가 국내 은행주 및 건설업종에 악재로 작용해 건설주 중 풍림산업과 성원건설, 대우건설, 동아지질, 삼성물산 등이 8~11% 폭락했고 금융업의 우리금융과 부산은행, 한국금융지주, KB금융 등도 7~11% 급락했다.
상한가 2개를 더한 68개 종목만이 상승했고 하한가 4개 포함 785개 종목이 떨어졌으며 22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