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국내 건강기능식품 생산액은 지난해 8031억원을 기록해 2007년에 비해 11%가 증가하며 매년 증가하고 있다.
제품별로는 홍삼이 4184억원으로 2007년에 비해 27%가 증가하는 등 단연 1위를 기록하며 전체 건강기능식품시장에서 절반이나 차지하고 있다. 2위는 알로에 겔로 639억원, 3위는 비타민 및 무기질로 531억원의 생산액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이 두 제품군은 2007년에 비해 생산액이 각각 20%, 12%로 감소하며 점차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껍질 추출물 같은 개별인정형 건식제품의 경우 416억원으로 2007년에 비해 67%나 증가했다.
최근에 제품 생산이 급증하고 있는 건식제품은 단연 오메가3다. 오메가3는 2005년부터 2007년까지는 100억원대의 생산액을 기록하며 그다지 주목받지 못하다가 지난해 266억원의 생산액을 기록하며 무려 88%의 생산액 증가를 나타냈다.
국내 오메가3시장은 CJ뉴트라 등 건강기능식품 업체를 비롯해 종근당건강 같은 제약사 계열사 외에 수많은 중소업체와 수입업체들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오메가3가 최근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는 원인은 오메가3를 복용으로 얻을 수 있는 효능효과가 다양하기 때문이다. 오메가3는 등푸른생선이 많이 함유하고 있는데 불포화지방산의 일종으로 인체안에서 신진대사를 돕고 세포를 보호하며 혈액의 피막 형성을 억제하고 뼈의 형성을 촉진하다고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오메가3는 성인병을 비롯해 눈 질환, 다이어트, 피부미용 등 다양한 쓰임새를 갖고 있고 한 때 효도선물로 각광을 받던 글루코사민을 제치고 효도선물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건식 전문가들은 오메가3 복용 시 주의사항으로 오메가3를 구입할 때 비타민E가 함유돼 있는 제품을 구입하거나 비타민E와 함께 복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오메가3가 몸 안에서 유해산소와 만나 산화할 경우 오히려 몸에 독이 되는 경우가 있는데 비타민E가 이를 막아주기 때문이다.
오메가3를 판매하고 있는 한 제약사 관계자는 "글루코사민이 효과가 없다는 언론보도가 잇따르면서 오메가3가 인기를 끌고 있다"며 "국내에서 판매하는 업체들이 워낙 많고 판로도 다양해 구입 시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