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티넨탈 "한국 車부품시장, 안전 시스템 강화 필요"

입력 2009-11-27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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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자동차부품기업 콘티넨탈이 한국에서의 사업 계획을 밝히며 한국 자동차 부품 시장의 안전 시스템 강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콘티넨탈의 국내 섀시&안전 디비전(Chassis & Safety, C&S)는 27일 오전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지고 안전 부품시장을 전망, 국내 활동 계획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선우현 콘티넨탈 오토모티브 그룹 한국대표, 오희근 콘티넨탈 C&S 디비전 한국대표가 나서 세계 자동차 부품 시장의 트렌드를 진단하고 아시아 및 한국 시장의 미래를 전망했다.

특히 국내 산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C&S 디비전의 오희근 대표는 급성장하고 있는 아시아 자동차 산업에서 안전 시스템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첨단 통합 안전시스템을 소개했다.

세계 5위권의 자동차부품기업 콘티넨탈은 오토모티브(Automotive) 그룹(섀시&안전, 파워트레인, 인테리어), 러버(Rubber) 그룹(승용&경트럭 타이어, 상용차 타이어, 콘티테크) 등 2개 그룹, 6개 디비전으로 나뉘어져 있다. 국내에는 오토모티브 그룹의 3개 디비전이 진출해 있다.

선우현 대표는 세계 자동차 산업의 동향에 대해 크게 4가지로 "대형사고나 상해의 감소를 위한 안전 시스템, 유해가스와 이산화탄소 배출을 저감하는 에코 드라이빙, 최신 기술을 바탕으로 필요한 기능만 장착되어 낮은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저가 자동차, 차에서 복잡한 정보를 관리하고 외부세계와 언제나 연결할 수 있는 지능형 차량 정보 시스템"을 꼽았다.

이어 그는 "그 중 안전성 개선은 세계 자동차업계의 주요 관심사"라며 "콘티넨탈의 섀시&안전 디비전이 세계 트렌드에 맞춰 운전자의 안전을 위한 지능형 안전 통합 시스템을 개발, 생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C&S 디비전의 기술개발의 초점은 첫째, 전자 및 유압 브레이크, 섀시, 센서, 교통사고를 방지하는 운전자 보조시스템, 둘째, 소형 및 저가 자동차에도 안전, 보조 시스템을 장착하여 안전성 확보, 셋째, 능동 및 수동 안전시스템을 통합하는 콘티가드에 두고 있다.

C&S 디비전의 오희근 대표는 자동차 산업 발전에 따라 요구되는 안전 시스템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하며 "통계적으로 교통사고를 낸 운전자 중 40%가 브레이크를 제대로 밟지 않았거나, 전혀 위험을 감지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사고를 낸다"며 "특히 한국에서 차량 1만대를 기준으로 평균 2명의 사망자는 OECD 국가 사고율의 평균 1.5를 넘는 수치"라며 한국에서 안전운전 불이행으로 인한 사고율이 높은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제 각 나라에서도 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규칙을 강화하고 있는 실정하다. 이러한 상황에 맞춰 콘티넨탈은 운전자의 안전을 증진시킬 수 있는 전자 및 유압 브레이크, 섀시 콘트롤 시스템, 센서, 운전자 보조 시스템, 에어백 시스템, 앞유리 클리닝 시스템, 좌석 점유 탐지 시스템 등을 개발, 생산하고 있다.

오희근 대표는 콘티넨탈 만의 통합 안전 패키지인 콘티가드에 대해 "안전 사고에 대한 예방 또는 사고 최소화를 위해 관련된 모든 기능을 통합한 시스템"이라며 "안전기술을 주변 센서 및 텔레매틱스에 접목시킴으로써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사고 시 후유증과 부상 정도를 최소화 하는 콘티넨탈의 대표적인 시스템"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현재 한국 자동차 업체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핵심 기술을 공급하고 있으며, 앞으로 현지화한 제품을 개발하고 시장의 요구에 부합하도록 투자를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한국 자동차 업체가 글로벌 수준에 오른 만큼 부품 시장의 미래도 밝다"며 "한국 자동차 부품 시장의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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