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과 중국의 순화해운이 합작으로 설립한 수리조선소인 절강동방수조선유한공사(ZESCO, 이하 제스코)는 최근 제 3자 배정 유상증자 형식으로 투자 유치를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수리조선소에 새로운 주주로 참여하는 회사는 중국 시노트랜스 그룹과 일본의 3대 해운기업인 K-LINE 이다.
한진해운은 지난 해부터 이 회사들과 투자 참여에 대한 협의를 진행해 왔으며 시노트랜스 그룹 및 K-LINE 역시 안정적인 수리 도크 확보의 필요성과 수리조선의 사업성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해왔다.
한진해운, 순화해운, 시노트랜스 그룹 및 K-LINE은 지난 4월 16일 유상증자에 합의하는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후 구체적인 투자 방안에 대해 협의해 온 결과 지난 3일 본 계약을 체결했고 지난 24일 절강성 정부로부터 유상증자 및 지분조정에 대한 정식 승인을 취득함으로 제스코의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재무 건전성은 물론 안정적인 수리물량을 확보, 신생 수리조선소로서 사업 초기 시장 진입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며 "해운시황의 회복 기대와 함께 수리조선 사업 역시 점차 약세를 벗어나 빠른 시일 내에 본 궤도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