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發 쇼크가 국내 주식펀드 수익률에 직격탄을 날린 것으로 조사됐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27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주식펀드는 -1.4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일반주식펀드가 -1.40%로 가장 저조한 수익률을 나타냈고 중소형주식펀드는 -0.54%로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배당주식펀드와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인덱스펀드는 각각 1.19%, 1.33%씩 하락했다.
주식투자비중이 주식형보다 낮은 일반주식혼합 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0.55%, -0.31%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순자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 이상인 363개 국내 주식형(기타 인덱스제외)펀드 가운데 9개 펀드만이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고, 191개 펀드는 코스피 등락률 -1.30%를 하회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소형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소형주 비중 높은 펀드가 주간 상위권을 차지했고 시가총액 상위종목 비중이 높은 펀드는 하위권으로 밀렸다.
같은 기간 채권펀드는 0.19% 수익률을 기록했다. 세부 유형별로 살펴보면 일반채권펀드가 0.12%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기채권펀드는 중장기채권시장 강세에 0.23%로 채권펀드 중 가장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초단기채권펀드는 0.06% 성과를 올렸고, 우량채권펀드와 하이일드채권펀드는 각각 0.18%, 0.08% 수익률을 기록했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 이상인 60개 채권펀드는 한주간 모두 플러스 성과를 올렸다. 이중 18개 펀드는 0.20%를 초과하는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채권시장이 강세를 보이며 상대적으로 듀레이션이 긴 펀드들이 주간성과 상위권을 차지했다.
한편 27일 현재 제로인 유형분류기준으로 펀드 자금 동향을 조사한 결과 공모 국내펀드 순자산액은 한 주간 2조1976억원 감소한 165조5860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기간 설정액은 1조1317억원 감소했다.
MMF에서 1조4022억원이 빠져나갔고 주식형펀드(ETF제외) 설정액은 1502억원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