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인터넷중독 예방을 위해 지난 3월 문을 연 ‘인터넷중독예방상담센터’가 시민으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종합사회복지기관 3곳을 협력기관으로 지정해 29일 현재까지 모두 4곳에서 3515명(월평균 439명)에 대해 면접상담과 집단상담을 실시하고, 2만2964명(월평균 2870명)을 대상으로 인터넷중독 예방특강을 진행 중이다.
상담센터에는 전문 상담사가 상주해 상담자 개인정보를 철저히 보호하고 대면상담, 전화상담, 학교 방문 등 집단상담과 정보화 윤리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인터넷 중독은 인터넷 사용에 대한 금단과 내성 때문에 일상생활에 장애가 유발되는 상태 등 인터넷에 과도하게 몰두해 생활에 심각한 장애를 경험하게 되는 증상이다.
한편, 시는 지난 9월 관내 지역 아동센터 4곳의 아동 100명을 상대로 인터넷 중독 K-척도(한국형 인터넷 중독 자가진단검사)를 측정한 결과 잠재적 위험자군이 5%, 고위험자군이 8%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고위험자군에 대한 심리상담치료 등을 통해 인터넷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지역 교육기관과 청소년 지원단체와 연계해 인터넷 중독(K-척도)검사, 심리상담치료, 인터넷 중독 예방프로그램 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
또 올바른 인터넷 사용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다음달부터 인터넷 중독예방상담센터 홍보 리플렛을 제작해 시청과 5개 구청 민원실, 지역 교육기관, 사회복지관 등 17곳에 배포할 예정이다.
김흥태 시 정보화담당관은 “인터넷 중독과 게임중독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부모와 자식간 갈등으로 인한 고통을 받는 경우 광주시 인터넷 중독예방상담센터에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