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대규모의 분양을 앞둔 김포한강 신도시 동시분양이 당초 9개사에서 6개사로 줄어든다.
30일 동시분양 광고대행사에 따르면 내달 한강신도시에 분양을 준비중인 9개 건설사중 현대산업개발, LIG건설, 창보종합건설 등 3개사가 이번 동시분양에서 불참하게 됐다.
당초 동시분양에는 경기도시공사(대림산업 1167, 현대건설 1382), 김포시도시개발공사(955), 삼성물산(579), 창보종합건설(869), 일신건영(803), 현대산업개발(1205), LIG건설(1010), 호반건설(1584), 중흥건설(1470) 등 총 9개사가 1만1024가구를 공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3개사가 동시분양 불참으로 3084가구가 줄어 7940가구가 분양될 전망이다. 동시분양 광고대행사 관계자는 "동시분양은 내달 23일로 확정됐으나 3개사가 사정이 생겨 최종적으로 6개사가 동시분양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 이들 3개 건설업체는 최근 여러가지 차질이 생겨 동시분양이 불확실 한 상황이었다. 현대산업개발은 Ab-03블록에 문화재가 출토돼 분양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지난 10월 한강신도시 AC-16블록을 인수한 LIG건설은 설계준비, 변경 등의 절차를 밟으려면 12월 분양은 일정이 빠듯하다는 입장이었다. LIG건설은 이번 분양을 이르면 내년 초에 진행할 예정이다.
창보종합건설은 시공사가 정해지지 않는 등의 문제로 이번 동시분양에 불참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김포한강 신도시는 분양사업이 이따금씩 이뤄져왔지만 서울 주요 택지지구 중 저조한 청약률을 면치 못했다. 이 때문에 당초 내달 있을 9개사의 동시분양은 김포한강 신도시의 홍보효과를 톡톡히 누려 청약성적을 반전시킬 수 있을지 기대를 모았었다.
한편으론 분양물량이 3000여가구가 줄어 그나마 일시적인 과잉공급을 피하게 됐다는 시각도 있다.
김은경 부동산1번지 팀장은 "김포 자체가 수요에 비해 물량공급이 많은 곳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동시분양 물량 감소는 오히려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동시분양에 참여하는 6개사는 내달 23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청약에 돌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