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DMB, 재도약 발판 마련한다

입력 2009-12-01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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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업체 특위, 수익성 강화 등 5대 지표 발표

지상파 DMB업체들이 적자 수익구조 개선과 전국망 구축 등 토대로 침체된 시장을 활성화 시키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KBS, MY MBC, SBSU, YTN DMB, 1TO1, U1미디어 등 6개 지상파 DMB 사업자로 구성된 특별위원회(이하 특위)는 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재도약을 위한 5대 지표를 발표했다.

지상파 DMB 사업자들이 특위를 구성한 것은 서비스 개국 4주년을 맞았지만 광고 수익 악화, 투자 여력 미흡 등 악순환 고리를 끊겠다는 강한 의지로 해석된다.

이날 특위는 '생활혁명의 중심, 지상파 DMB'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전 국민의 지상파 DMB(정보격차 해소) ▲융합미디어로의 진화(방통융합 서비스) ▲녹색 교통의 시대(산업발전 기여) ▲세계 속 DMB(해외진출 참여) ▲안전한 대한민국(재난방송 강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 국민의 지상파 DMB는 수도권 대비, 지역에서 중계시설 미 구축으로 인한 음영지역이 많고 방송사 경영 악화로 수신지역 확대를 위한 투자여력이 미흡하다는 판단에 따라 지역 중계 시설 및 수도권 음영지역 우선투자 등 재원마련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오는 2014년 지상파 DMB 전국 수신율을 95%까지 끌어 올리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콘텐츠 품질 개선은 현재 주파수 대역 한계로 시청자의 다양한 욕구에 부합하지 못한데다 뉴미디어 매체 특성을 살리지 못하고 단방향 서비스에 그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종 중계권 확보, 양방향 콘텐츠 개발에 나선다.

DMB 단말기에서 차지하는 휴대폰 비율이 61.7%가 넘지만 데이터 방송기능이 탑재된 휴대폰이 적어 융합미디어로 진화가 어려운 상황에 대해서도 대책을 내놨다.

내년부터 차별화된 UI(사용자 환경)로 TV와 데이터를 동시에 이용 가능하고, 무선인터넷 연결, 배너광고, 부가서비스 등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한다.

이밖에 내년 안에 3D-DMB 상용화 및 하이브리드형 모바일 IPTV 모델을 발굴하고 소방방재청 재난경보 방송 실시간 전달 체계 상시 운영 등 국가적 재난전달 SOC를 구축할 계획이다.

지상파 DMB 특별위원회 조순용 위원장은“자체망을 보유한 지상파 DMB는 향후 뉴미디어 시대에서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기존 망 보유 사업자에 휘둘린다면 무료화는 어렵다”며“수익악화를 개선하기 위해 사업자간 합병도 나쁘지 않지만 현재 상황에서 가치를 증대시키는 것이 급선무이며 시장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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