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일 POSCO에 대해 인도네시아 제철소 투자 결정이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0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일 외신에 따르면 POSCO가 인도네시아 West Java Cilegon에 제철소를 건설하는 MOA(memorandum of agreement)를 2일에 체결할 것이라는 보도가 있었다. 보도에 의하면 POSCO는 인도네시아 PT Krakatau Steel(PTKS)과 조인트벤처를 6개월 내에 설립한 후, 제철소 건설 공사를 개시할 예정이다.
이창목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동남아시아 철강시장은 자동차, 가전 등 전방산업 호조로 수요가 확대되고 있으나 고로 등 상위공정 설비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라며 "이번 투자는 인도 제철소 투자와 함께 성장가치를 제고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POSCO의 인도네시아 제철소 투자는 Brown field(사업 인수 뒤 보강투자)전략의 일환으로, 구체적으로는 베트남 제철소 투자가 사실상 힘들어진 가운데 대안으로 추진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인도네시아 제철소 건설시 상위공정을 바탕으로 냉연 등 하위공정 시장까지 개척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POSCO는 기존에 추진하고 있는 인도 제철소(400만톤 규모 3기) 건설을 2010년 상반기에 개시할 계획"이라며 "인도 제철소가 완공되면 철강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인도에 대한 시장 선점효과가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