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 회장 선임을 하루 앞두고 파행을 맞고 있는 가운데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가 예정대로 인터뷰를 진행할 것임을 시사했다.
조담 의장은 또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회장 최종 선정이 다음주내 확정될 수 있느냐라는 질문에 "그렇게 희망하고 있다"고 짧게 답변했다.
그는 다만 "만약 후보 인터뷰 결과 의원들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면 처음부터 다시 후보를 뽑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가능성이 낮지 않느냐라는 질문에 "그럴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최대 금융그룹인 KB금융지주 회장 선임을 하루 앞두고 강정원 국민은행장, 이철휘 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 김병기 전 삼성경제연구소 대표 등 3명의 후보 가운데 이철휘 사장과 김병기 전 대표가 돌연 후보 사퇴 및 면접 불참 의사를 밝히면서 파행을 맞고 있다.
김병기 전 대표는 지난 1일 보도자료를 내고“회장 선임이 매우 급하게 추진되고 이에 따른 후보자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어 3일 인터뷰에는 응할 수 없다”며“공정한 경쟁이 되지 않기 때문에 사퇴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철휘 사장도“KB금융의 최근 경영 내용, 지배구조, 특히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 내용 등 제반사항에 관해 면밀히 검토한 결과 현재와 같은 상황하에서는 인터뷰에 참석한다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인터뷰에 불참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회추위에서는 단독이라도 인터뷰하겠다는 입장을 강하게 내비치면서 사실상 차기 KB회장은 강 행장쪽으로 무게가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