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투자 매력도 싱가포르 이어 '아시아 2위'

입력 2009-12-0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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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성숙도는 비교국가중 1위...세금·언어·임금 등 취약 분야

외국인 투자가들이 한국을 싱가포르에 이어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투자하기 좋은 나라로 평가했다.

2일 코트라에 따르면 최근 외국인 투자가를 대상으로 '아시아 주요 투자환경 비교조사'를 실시한 결과, 투자환경이 가장 좋은 국가로는 싱가포르가 꼽혔고 한국이 2위, 다음으로 홍콩, 중국, 대만, 말레이시아가 뒤를 이어었다.

이번 조사에는 미국, 일본, 독일, 프랑스 등 17개국의 261개사가 참가했다. 대륙별로는 아시아대양주 기업이 121개사, 유럽 기업이 87개사, 북미지역 기업이 53개사였다. 또 261개사 중 한국에 투자한 기업은 전체의 31%인 80개사였고, 한국에 투자한 적이 없는 기업이 78%인 181개사로 78%에 달했다.

비교대상이 된 국가는 싱가포르, 한국, 홍콩, 중국, 대만,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6개국이며, 비교분야는 시장규모, 입지, 인적자원 등 총 19개 항목이었다.

19개 항목별로 1점(아주 나쁨)부터 10점(아주 좋음)까지 부여한 가운데 싱가포르가 항목별 평균점수에서 6.98점(1위)을 받았고, 그 다음으로는 한국(6.8점), 홍콩(6.54점), 중국(6.22점), 대만(6.21점), 말레이시아(6.14점)의 순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 한국은 대부분 항목에서 고르게 높은 평가를 받았는데 특히 '기술성숙도'에서 8.03점을 기록해 2위인 싱가포르의 7.81점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또 시장규모, 인적자원의 질, 인적자원의 풍부함, 지적재산권보호, 인프라, 투자인센티브에서 2위를 기록했고, 입지비용, 정부정책의 투명성, 교육에서는 3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세금수준, 임금비용, 언어 등에서는 비교적 낮은 4∼5위를 기록, 취약 분야로 분류됐다.

종합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싱가포르의 경우는 영어 상용화로 외국인에게 편리한 생활여건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세금수준, 지적재산권보호 등 12개 항목에서 1위를 기록하는 등 높은 경쟁력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싼 입지비용과 높은 인건비에도 불구하고 탄력적이며 효과적인 투자인센티브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것이 투자가들에게 큰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코트라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서 강점으로 꼽힌 기술성숙도, 혁신환경, 우수한 인적자원을 적극 내세워 첨단기술기업이나 R&D 투자 유치에 주력하겠다"며 "취약점으로 지적된 사항들에 대해서는 개선작업을 통해 아시아 최고의 투자적격지가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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