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박지성이 칼링컵 8강전에 출전해 풀타임으로 경기를 소화했다.
박지성은 2일 새벽(한국시각) 맨유의 홈 구장인 '올드 트라포드'에서 펼쳐진 토트넘 홋스퍼와의 칼링컵 8강전에 출전해 팀의 2-0 승리를 도왔다.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공수에서 맹활약 하며 '산소탱크'의 건재함을 과시 했다. 특히 박지성의 풀 타임 출전은 리그 2라운드 번리와의 경기 이후 104일만이다. 그는 발렌시아, 나니, 긱스와의 치열한 주전경쟁에 무릎부상까지 겹쳐 12경기 연속 출전하지 못했었다.
반면 지난 시즌 칼링컵 챔피언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깁슨의 두골에 힘입어 8강전에서 토트넘 홋스퍼를 누르고 4강에 진출했다.
팽팽하던 경기는 전반 16분경 균형이 깨졌다. 토트넘 오른쪽 코너 진영에서 드리블을 치던 깁슨은 안데르송의 절묘한 패스를 받아 골로 연결시켰다. 또 깁슨은 전반 38분에 대니 웰벡과의 원-투 패스를 받아 추가골을 터트려 2-0승리하는데 일등공신이 됐다.
반면 토트넘 홋스퍼도 데이비드 벤틀리를 앞세워 후반 초반 반격을 시도했지만, 맨유의 골키퍼 토마스 쿠시착의 선방으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 칼링컵은 잉글랜드 축구 리그컵으로 토너먼트 형식으로 펼쳐진다. 1982년부터 이어져 왔으며, 후원사에 따라 대회명도 바뀌어 왔다. 우승팀은 UEFA 컵 진출권을 얻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