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남해안권 초광역개발 기본구상 수립

입력 2009-12-02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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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 경제·물류·휴양허브로 개발

동·서·남해안권이 지역간 협력·통합을 바탕으로 초광역적인 미래 국토의 새로운 성장발전축으로 개발된다.

국토해양부는 2일 개최된 '2009년 제3차 지역발전위원회' 회의에서 기획재정부·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이같은 내용의 '동·서·남해안권 초광역개발 기본구상'을 보고하고 해안권을 초광역적으로 개발하기 위한 청사진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해안권별로 고유 특성과 잠재력을 극대화하도록 행정구역과 광역경제권을 초월하는 특화된 비전과 발전전략을 제시했다.

해안권별로 보면 남해안은 '새로운 경제·물류·휴양허브의 선벨트'로 개발할 계획이다. 주요전략으로는 남해안을 '글로벌 경제물류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조선특화산업단지를 조성하고 항공우주·로봇·핵과학 등 미래 첨단산업을 육성한다. 부산·광양항에는 항만시설을 확충하고 배후 복합산업물류단지 등을 조성하게 된다.

또한 세계적 해양 관광·휴양지대로 조성하기 위해 한려수도권·다도해권·남도문화권 등 거점별 체류형 휴양·위락단지와 문화예술·생태관광벨트를 구축해 요트 등 해양레포츠와 국제크루즈 인프라를 조성해국제 선사 유치 및 관광상품 등도 개발할 계획이다.

아울러 '통합 인프라 및 초국경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서 남해안 일주철도를 점진적으로 복선·전철화하고 내륙연계 고속도로를 건설하여 통합 교통인프라를 구축해 한일해협권 공동기구 설립 등을 통해 한·일간 경제·산업분야의 공동이익 창출을 위한 협력사업을 발굴할 방침이다.

'남중권을 동서통합 상징지역으로 개발'하기 위해 섬진강을 중심으로 동서통합 문화예술지대를 조성하고, 동서통합의 상징으로 연계 인프라 구축도 검토해 2012 여수세계박람회 개최를 계기로 남해의 해안경관을 세계에 홍보하는 한편, 초광역적 관광프로그램도 개발한다.

동해안은 '녹색성장을 선도하는 에너지·관광벨트'를 목표로 '에너지 산업 벨트 구축'을 위해 원자력(울진·월성·고리), 석유(울산), LNG(삼척) 등 에너지 공급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연료전지·풍력 등 차세대 그린에너지산업을 조성한다.

'국제관광거점 기반 조성 및 창조산업 육성'을 위해 설악~금강권·경주권을 중심으로 국제적 관광거점을 조성하고 관동8경·백두대간 옛길 등 역사문화자원과 청정해양자원을 결합해 창조산업을 키우게 된다.

'산업부문별 연계강화를 통한 기간산업 고도화'를 위해 포항(철강·신소재)~경주(부품)~울산(자동차·조선)을 연결하는 트라이앵글 산업경제권을 구축하고 구미(전기·전자), 대구(부품) 등 내륙과도 연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열악한 남북교통망을 단계적으로 연결하고 동서연결 철도 등 내륙과의 연계교통망을 검토한다.

서해안은 '환황해 경제권을 선도하는 지식·첨단산업의 융복합벨트로 개발된다. '국제비즈니스 거점화와 환황해권 협력체계 활성화'를 위해 인천공항과 연계한 BTMICE 복합단지를 조성해 국제비즈니스 핵심지대를 구축한다.

BTMICE란 Business Travel, Meeting, Incentives, Convention, Exhibition의 약자로 단순 컨벤션과 국제회의에서 벗어나 비즈니스, 쇼핑, 관광, 숙박 등을 결합한 산업을 말한다.

'경쟁력있는 초일류 첨단산업벨트 구축'을 위해 아산만·파주·평택을 중심으로 디스플레이 허브를 구축하고 수도권~충남~전북을 연계해 자동차·로봇·기계 등 주력산업과 IT산업간 융합을 촉진하며 새만금·경기만을 중심으로 신재생·그린에너지산업을 육성한다.

새만금 등 지역별로 복합형 해양레저단지를 조성하고 수도권의 크루즈·해양레저 수요에 대비한 아라뱃길 연결루트도 개발한다.

'역내외 연계 인프라 구축'을 위해 주요 물류거점을 도로·철도망 등으로 연결하고 '글로벌 해양 생태문화 관광벨트 조성'을 위해 자연여건이 좋은 태안 등 충남지역에 국제관광거점을 개발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까지 기본구상을 구체화해 동·서·남 해안권별로 발전종합계획을 수립·확정할 계획"이라며 "행정절차 간소화 등제도정비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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