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휘 사장 "KB금융 회장 후보 불리한 여건 많았다"

입력 2009-12-02 11:33 수정 2009-12-02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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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휘 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이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의 일방적인 진행 절차와 공정성 때문에 최종면접을 거절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2일 이투데이와의 전화통화에서 "(내가)원서를 직접 써낸것도 아니고 회추위에서 면접의사가 있는지 여부를 일방적으로 통보했다"며 "시간적으로 촉박하다는 느낌도 있었고 실제로 어떻게 진행되는지 과정도 잘 모르기 때문에 (강정원 행장보다)불리한 여건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여러가지 정보나 일정 등을 보면 공정한 게임의 장이 맞는지 다시 확인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며 "이러한 종합적인 판단으로 (최종면접) 불참의사를 통보했다"고 덧붙였다.

회추위에서 면접 시간을 늦추거나 공정성 문제를 다시 검토한다면 불참을 철회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그렇게 단순하게 결정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짧게 답변했다.

한편, KB금융지주 회장 선임을 하루 앞두고 강정원 국민은행장, 이철휘 캠코 사장, 김병기 전 삼성경제연구소 대표 등 3명의 후보 가운데 이철휘 사장과 김병기 전 대표가 돌연 후보 사퇴 및 면접 불참 의사를 밝히면서 파행을 맞고 있다.

이 사장은 지난 1일 보도자를 통해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KB금융지주 회장 후보)인터뷰에 참석한다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결론이 이르렀다"며 불참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그러나 회추위는 단독으로라도 최종면접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조담 KB금융 이사회 의장은 다음 주안으로 새 회장을 선정할 가능성까지 내비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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