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옵틱스가 미국 바이오 기업 10개사에 대해 최대 150억원의 지분투자를 실시할 예정이다.
의학제품 및 의학 관련 렌즈 사업에 뛰어들기 위해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으며, 미국 바이오 시장 진출을 위해 미국 메티컬 의사인 크리스토퍼 강 박사를 바이오 부문 총괄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삼양옵틱스는 2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미국 큐렉소USA 지분을 포함한 미국 바이오 기업에 대해 투자 결정 단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크리스토퍼 강 박사는 “특허 및 판권 이전, 국내 임상대행권 획득 등이 가능할 경우 바이오 투자의 성공 가능성은 높다”며 “최근 오바마 대통령도 2억달러 배아줄기세포 사업을 지원하는 등 미국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투자로 외적 환경도 무르익고 있다”고 말했다.
1972년 설립된 삼양옵틱스의 주요 사업은 특수렌즈, 교환렌즈 및 CCTV렌즈 등을 생산하는 것이지만, 내시경과 같은 의학 관련 렌즈 사업과 바이오 사업에 참여해 새로운 수익원천을 확보하고자 이러한 투자를 결정했다.
지난달 국내외 의료 전문가를 영입하고 투자 검토 기업을 30개로 압축했으며 ▲환금성과 기술력 ▲경영참여 가능성 ▲투자자금 유출 방지를 위한 신주 투자 ▲연구개발 파이프라인 ▲적응증 포트폴리오 등을 투자원측으로 미국 기업들을 선별했다.
삼양옵틱스는 바이오 기술위원들의 자문을 통해 이달 중 최종 투자기업 10여개를 확정할 예정이다. 최종 투자결정을 고려 중인 기업들의 연구개발 분야는 항암제, 바이오시밀러, 줄기세포, 신경계 등이다.
투자재원은 최대주주의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할 예정이며, 추가적인 자금은 최대주주와 전략적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사모 증자 방식으로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