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부산銀' 사회공헌 분야도 '선의의 경쟁'

입력 2009-12-02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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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공헌비, 대구銀 132억...부산銀 158억 규모

지역 은행들 가운데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을 하고 있는 대구은행과 부산은행이 사회공헌활동부문에서도 비슷한 규모의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구은행은 지난 2008년 한해 사회공헌활동 사용금액은 132억원(당기순익 대비 5.1%)으로 지난 2001년 11억원에 비해 약 11배 가량 늘어났다.

대구은행은 지역의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위해 지난 2002년 사회공헌 전담조직인 '사회공헌반'을 구성, 공공금융부 내에 운영 중이다.

동시에 ‘DGB봉사단’도 만들어 2008년도 658회에 연인원 1만8574명이 참가해 사회복지, 체육, 환경보호, 문화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가고 있다.

대구은행 한 관계자는 “대구은행이 금융권에서는 가장 조직적인 봉사단이 구성돼 있다”며 “지난 2001년부터 2008년까지 당기순이익에 4~5% 가량 꾸준히 사회공헌비를 계속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은행은 지난 2008년 한해 사회공헌활동 사용금액으로 당기순익대비 5.77%인 158억원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은행은 지난 2006년 까지는 지역봉사정도에만 그치는 활동을 펼치다 지난 2006년 이장호 부산은행장이 취임하면서부터 본격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해 나갔다.

부산은행 한 관계자는 “2005년도 까지는 ‘할 만큼만 하면 된다’라는 마인드로 지역봉사정도의 규모로만 실시했었다”며 “2007년 ‘부산은행장학문화재단’을 설립하면서부터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워크샵을 실시하는 등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2002년 12월 부산은행 지역봉사단을 창단해 월 1회정도 지역봉사활동을 실시했지만 2007년 부터 '부산은행장학문화재단'을 설립해 기존 사회공헌사업을 체계화하고 대상과 범위를 확대해 나가기 시작했다.

현재 부산은행의 봉사단 총인원은 직원 전체인 약 300여명가량으로 1인당 평균 20여시간 정도의 자원봉사활동을 자발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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