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3일 녹십자가 신종플루 백신으로 실적이 증가하고 백신 분야에서 국내 선두업체라는 점이 유효하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최근 전환사채(CB) 및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에 따라 주가가 희석될 수 있어 기존 17만원에서 16만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배기달 연구원은 “녹십자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신종플루 백신의 매출 발생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70.4%, 202.4% 증가한 2385억원과 489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각각 13.3%, 14.3%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녹십자는 백신 분야에서 국내 선두업체로 각광받고 있으며, 올해부터 독감 백신을 자체 생산함으로써 자가 개발 백신 매출액 및 비중이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배 연구원은 “건강보험 재정 악화가 현실화되면서 내년에는 정책 리스크가 클 것으로 예상되지만 녹십자는 혈액제제 및 백신 부문의 매출 비중이 높아 상대적으로 정책 리스크에서 자유로울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