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그룹은 3일 한국경영자총협회를 탈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복수노조 허용에 대한 시각차 때문이다.
현대기아차그룹 관계자는 "재계 상황을 정확하게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경총에 더 이상 회원사로 남아 있을 이유가 없다고 판단해 모든 계열사가 탈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기아차그룹은 최근 경총이 한국노총과 논의하는 과정에서 노조전임자에 대한 임금지급 금지를 일괄 적용보다 단계적으로 도입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데 대해 불편한 심기를 보여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