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5단체 "철도노조, 명분 없는 파업 끝내라"

입력 2009-12-03 09:30 수정 2009-12-03 09:5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경제5단체가 8일째 계속되고 있는 철도노조 파업과 관련, 파업 장기화에 따른 물류대란으로 국가 경제에 악영향을 초래하고 있다며 파업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왼쪽부터 이동응 경영자총협회 전무, 정병철 전경련 부회장, 오영호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김상열 대한상의 부회장, 송재희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오영호 무역협회 부회장을 비롯한 경제 5단체 부회장단은 3일 오전 팔레스 호텔에서 긴급 모임을 갖고 기자회견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철도 파업 관련 경제계 성명서를 발표했다.

경제계는 이날 채택한 성명서를 통해 "최근 대내외 경제 여건이 다시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철도노조의 불법 파업은 경제 회복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철도노조가 더 이상 명분 없는 파업을 끝내고 현장에 복귀해줄 것"을 촉구했다.

경제계는 "철도 노조 파업으로 인한 수출입 화물의 운송 차질과 함께 주요 물류거점의 기능 저하로 인해 국가물류체계가 마비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이 같은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기업의 수출입활동은 물론 생산활동 마저 마비시켜 결국에는 해외거래선 이탈 및 국가 신인도 하락 등을 초래하여 최근 회복세로 돌아서려는 우리 경제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오영호 무역협회 부회장은 "철도파업으로 일부지역에서 화물열차운행이 축소되돼 도로수송으로 몰리면서 운임이 급등하는 등 수출입화물 수송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내수화물 역시 운송차질에 따른 공장가동 중단 등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오 회장은 특히 "시멘트 생산 중단은 레미콘 공장 가동 중단과 건설 토목공사 지연에 따른 공기 차질 등으로 이어져 건설현장에서도 타격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철도파업이후 수도권~광양.부산 구간 등 장거리 구간을 중심으로 화물차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운임이 파업전에 비해 20% 정도 올랐다.

또 시멘트의 경우 철도 수송 분담률이 30% 수준인데 트럭으로 대체하면 운임이 2배 정도 비싸진다. 철강제품의 경우 수도권지역과 내륙지역 철도 화물운송을 도로수송으로 전환하면서 물류비가 톤당 1000원~2000원의 추가 부담이 발생한다.

오 부회장은 "파업이 장기화되면 물류비가 올라가 물류대란 일어나고 이에 따른 수출입 차질이 발생할 경우 클레임이 들어오는 등 대외신인도가 악화돼 국가와 기업의 경쟁력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며 "파업 철회를 간곡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날 경제 5단체 부회장단 긴급모임에는 오영호 무역협회 부회장, 김상열 대한상의 부회장, 정병철 전경련 부회장, 송재희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이동웅 경영자총협회 전무 등이 참석했다.

한편 이날 경제 5단체 부회장단 긴급 모임에는 오영호 무역협회 부회장, 김상열 대한상의 부회장, 정병철 전경련 부회장, 송재희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이동응 경영자총협회 전무 등이 참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내일부터 암, 2대 주요치료비 보험 판매 중지된다
  • "아이 계정 삭제됐어요"…인스타그램의 강력 규제, '진짜 목표'는 따로 있다? [이슈크래커]
  • 근무시간에 유튜브 보고 은행가고…직장인 10명 중 6명 '조용한 휴가' 경험 [데이터클립]
  • 김장철 배춧값 10개월 만에 2000원대로 '뚝'
  • 단독 LG 생성형 AI ‘엑사원’에 리벨리온 칩 ‘아톰’ 적용되나…최적화 협업 진행
  • [인터뷰] 조시 팬턴 슈로더 매니저 “K-채권개미, 장기 투자로 美은행·통신·에너지 채권 주목”
  • 트럼프 당선 후 가장 많이 오른 이 업종…지금 들어가도 될까
  • 이혼 조정 끝…지연ㆍ황재균, 부부에서 남남으로
  • 오늘의 상승종목

  • 11.2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295,000
    • +3.37%
    • 이더리움
    • 4,705,000
    • +8.39%
    • 비트코인 캐시
    • 674,000
    • +7.32%
    • 리플
    • 1,682
    • +7.82%
    • 솔라나
    • 356,100
    • +6.9%
    • 에이다
    • 1,132
    • -1.05%
    • 이오스
    • 927
    • +4.51%
    • 트론
    • 277
    • +0.36%
    • 스텔라루멘
    • 351
    • -0.5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500
    • -1.65%
    • 체인링크
    • 20,700
    • +1.92%
    • 샌드박스
    • 482
    • +2.3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