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주로 도입하는 중동산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사흘째 상승했다.
3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2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36달러 상승한 79.70달러에 거래가 마감됐다.
국제원유 선물가격은 미 원유 및 휘발유 재고 증가와 미 석유수요 급감으로 인해 하락했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77달러 하락한 76.6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런던 원유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47달러 내린 77.8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제유가는 미 원유 및 휘발유 재고가 증가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하락했다고 석유공사측은 설명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미 원유 및 휘발유 재고가 지난달 27일 기준 각각 전주대비 209만 배럴과 400만 배럴 증가한 3억4000만 배럴과 2억1400만 배럴을 기록한 것으로 발표했다.
중간유분재고는 전주대비 117만 배럴 감소한 1억6600만 배럴을 기록했으며, 정제가동률은 전주대비 0.59%포인트 하락한 79.66%를 기록했다.
또한, 미 석유수요(4주평균)가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한 일산 1850만 배럴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아울러 러시아 11월 생산량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가 고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