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공식 홈페이지)
타이거 우즈는 2일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내가 저지른 불륜을 매우 후회하고 있으며 가족들에게 미안할 따름이다"며 "가족들에게 용서를 구하고 이를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심정을 고백했다.
그는 또 "세간에서 많은 관심을 갖고 있지만 이번 사건은 우리 가족의 일"이라며 "공인이라고 해서 꼭 대중에게 공개해야 할 사실이 아니다"고 사생활 침해에 대한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우즈는 당초 묵묵부답으로 일관했지만 홈페이지를 통해 심정을 고백한 이유는 최근 레이첼 우치텔이 우즈와의 불륜 사실을 폭로한데 이어 제이미 그럽스라는 여성이 또 한번 불륜 사실을 언론에 폭로하는 등 주변의 압박이 거세진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우즈와 그럽스는 2007년 4월 처음 만나 공개적인 데이트를 하지는 못했지만 서로 전화와 문자 메시지를 주고 받는 등 남몰래 연애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우즈는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오전 2시 25분께 자신의 SUV차량을 타고 자택을 나서다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소화전과 가로수를 들이받는 교통사고를 냈지만 사고 이유에 대해서는 전혀 밝혀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