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의 공격수 카를로스 테베스와 숀 라이트 필립스, 블라디 미르 바이스의 골로 소속팀을 29년 만에 칼링컵 4강에 진출시켰다.
3일 새벽(한국시각) 맨체스터 시티의 홈구장인 ‘더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The City of Manchester Stadium)'에서 펼쳐진 칼링컵 8강전에서 테베스를 비롯한 선수들의 고른 득점으로 아스널을 3-0으로 완파했다.
전반전은 두 팀 모두 활발한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맨시티의 크렉 벨라미가 찬스를 맞아 날린 슛은 아스널 골키퍼 루카스 파비안스키가 지키는 골문 오른쪽으로 살짝 빗나갔다.
그러나 후반시작 4분 만에 테베스가 상대편 왼쪽 진영을 파고들다 날린 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가 포문을 열었다.
이후 69분에는 숀 라이트 필립스가 경기장 중앙지역에서부터 드리블해 들어가 패널티 박스 안에서 날린 오른발 슛이 그대로 골대로 빨려들어 갔다.
또 89분에는 벨라미가 산대 왼쪽 진영을 파고들다 패스한 볼을 블라디미르 바이스가 왼발로 밀어 넣어 3-0을 만들었다.
한편, 아스널은 젊은 선수들을 기용해 경기를 풀어가려 했지만, 경기 내내 무기력한 경기를 펼쳐 패했다.
이로써 맨체스터 시티는 1981년 이후 29년 만에 칼링컵 준결승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