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디지털 액자 시장이 앞으로 크게 성장할 것이라는 예측과 함께 중소기업을 비롯해 대기업들도 디지털 액자를 출시하며 시장 진입을 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디지털 액자와 관련한 특허출원도 지속적으로 증가해 시장 형성에 한 몫을 담당하고 있다.
3일 특허청에 따르면, 디지털 액자와 관련된 특허출원은 지난 1999년 7건에 불과하던 것이 2000년 20건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233건이 출원됐다.
이는 필름 카메라가 디지털 카메라로 대체되고 카메라폰이 대중화되면서 촬영된 영상을 보관ㆍ감상할 수 있는 기술의 필요성이 증대됐기 때문이다.
특허 출원인별로는 지난해 말까지 개인출원이 전체 37%, 중소기업 36%, 대기업 27%로 고른 분포를 나타냈다. 개인ㆍ중소기업 출원 비중이 높은 것은 디지털 액자 기술이 원천기술 분야라기보다 디스플레이 응용기술로서 IT 기술 컨버전스 분야에 가깝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초기에는 영상 디스플레이 방법이나 텔레비전ㆍ휴대폰 등에 액자 기능을 구현하는 방법 등이 출원됐지만, 최근에는 네트워크를 이용한 영상 전송ㆍ관리 기능을 부가하거나, MP3 및 동영상 재생 등 멀티미디어 기능을 부가한 디지털 액자에 대한 기술 출원되고 있다.
특히 최근 IT 관련 전시회에는 무선랜, DMB 시청, MP3 재생 등 기능을 부가한 디지털 액자가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특허청 관계자는 “향후에도 네트워크 및 멀티미디어 기능을 부가해 디지털 액자 컨버전스를 확대하는 출원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이러한 디지털 액자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기능 부가를 넘어서는 창의성과 도전정신에 기초한 기술혁신과 함께 양질의 특허를 획득해 지식재산권 포트폴리오를 형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