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논란속 차기 회장 면접 강행

입력 2009-12-03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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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원 행장 단독 면접...차기 회장 유력

KB금융지주 차기 회장을 선출하는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가 3일 예정대로 진행됐다.

이번 회추위는 강정원 국민은행장 단독으로 KB금융지주 본사에서 진행 중이다.

강 행장은 KB지주 사외이사 9명으로 구성된 회장추천위원회의 과반수이상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변이 없는 한 이날 차기 KB지주 회장으로 선출이 유력시된다.

조담 회추위 위원장은 “회추위원 9명 중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받는 후보를 차기 회장 후보로 최종 선정한다는 것이 기본 원칙”이라며 “차기 회장 후보가 가려지면 내년 1월7일 임시주주총회의 안건에 붙여 공식 임명 절차를 밟게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사실상 최종 결정은 다음 주 안에 선택될 것으로 보인다.

조담 위원장은 앞서 이투데이와의 전화 통화에서 “큰 이변 없이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다음 주 내 차기 회장이 확정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KB금융지주 차기 회장이 순조롭게 진행될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 금융계 관계자의 말이다.

이철휘 캠코 사장과 김병기 전 삼성경제연구소 대표가 불공정성을 문제삼으로 돌연 사퇴 및 인터뷰를 거절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회추위가 두 후보의 주장을 일축하고 면접을 강행하면서 강 행장으로서는 당분간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될 것”이라며 “여러가지 변수가 여전히 남아있어 최종 결정까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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