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월드컵 조추첨 2그룹 배정

입력 2009-12-03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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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과 달라 모든 대비책 강구해야

지난 2일(현지시각) 국제축구연맹(FIFA)에 따르면 2010남아공월드컵 본선 진출한 32개국에 대한 조추첨에서 한국은 2그룹에 배정됐다.

한국은 당초 예상과는 달리 4그룹이 아닌 2그룹에 배정됐고, 프랑스와 포르투갈이 4그룹으로 배정 받았다. 당초 전문가들은 유럽국가 두 팀 정도가 같은 조에 속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이에따라 한국축구대표팀은 지난달 유럽 원정을 다녀오기도 했다.

하지만 2그룹에 배정을 받아 같은 그룹의 아시아와 북중미 나라들을 제외한 남미, 아프리카 국가들이 하나씩 같은 조에 속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어야 한다. 4그룹이 유럽 국가들로만 이뤄졌기에 유럽은 적어도 한 나라 이상 만난다. 1그룹에서 유럽, 남미, 주최국 남아공 중 한 국가, 3그룹에서 아프리카 아니면 남미 국가다.

한국은 [유럽 2, 남미 1 / 유럽 2, 아프리카 1 / 유럽 1, 남미 2 / 유럽1 남미 1, 아프리카 1] 형태중 하나에 속하게 된다.

결국 한국은 유럽뿐만 아니라 남미 국가들과 홈이나 다름없는 아프리카 국가들에 대한 대비책도 세워야 한다.

현재 전문가들은 최상의 조와 최악의 조에 대해 조심스레 예측을 하고 있지만, 본선에 참가하는 나라들인 만큼 모두 강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얕잡아 봐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1그룹은 개최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비롯해 이탈리아, 브라질, 스페인, 잉글랜드 등 전통의 강호들이 포진했다.

한국이 속한 2그룹은 북한, 일본 등 아시아 국가들과 북중미, 뉴질랜드가 있다.

3그룹은 남미와 아프리카 국가들, 4그룹은 프랑스 포르투칼 등 유럽 국가들로만 배정됐다.

오는 5일 새벽(한국시각) 남아공의 케이프타운에서 32개국 본선 참가국들에 대한 조추첨이 피파 관계자들과 본선참가국들의 감독들, 전 세계 취재진, 축구스타를 비롯한 초청받은 스포츠 스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과연 내년 월드컵에서 한국은 어떤 나라들과 한조를 이루게 될지 축구팬들의 귀추가 주목된다.

★ 2010 남아공월드컵 본선 조추첨 그룹배정 결과 ★

1그룹: 남아공,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브라질, 잉글랜드, 아르헨티나, 네덜란드

2그룹: 한국, 북한, 일본, 호주, 미국, 멕시코, 온두라스, 뉴질랜드

3그룹: 파라과이, 칠레, 우루과이, 코트디부아르, 가나, 카메룬, 나이지리아, 알제리

4그룹: 프랑스, 포르투칼, 슬로베니아, 스위스, 세르비아, 그리스, 덴마크, 슬로바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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