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철 두산중국투자유한공사 법인장(부사장)은 내년에도 중국 건설기계 시장의 성장세가 계속될 것이라면서 이렇게 목표를 밝혔다.
중국 정부에서 4조 위안대의 경기부양책이 계속되고 있어 향후 2년 연속 성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2012년에는 중국에 차기 정부로 넘어가는 전당대회가 있기 때문에 2013년에는 새로운 신경제개혁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건설 중장비 시장의 호황은 유지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
다만 김 법인장은 “앞으로 급속한 성장세는 다소 둔화될 것”이라면서 “시장이 포화되면서 과거 제품을 교체하는 대체 수요가 주목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법인장은 "굴삭기의 경우 두산은 연말까지 중국에서 1만4000대~1만4100대 판매를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김 법인장은 구체적인 목표치를 내놓을 입장은 아니라면서도 “내년에도 10~20% 성장세가 예상되는데, 그 성장세만큼 판매량을 늘려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전세계 건설기계 시장 규모는 46만대로 굴삭기 33%, 휠로더 47%, 기타 20%로 나눠져 있다. 특히 이 중 중국 시장의 비중은 45%로 이 사장을 잡을 수 있느냐 없느냐가 건설기계시장에서 성패를 가른다고 할 수 있다.
한편 올해 1월~9월까지 집계된 중국의 굴삭기 시장의 메이커별 점유율은 두산이 15.6%, 코마츠 15.6%, 히타치 12%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