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블랙박스 관련 종목이 동반 급등세를 시현하고 있다. 내년 관련 시장이 급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3일 오후 2시 19분 현재 팅크웨어(+8.66%), 씨앤에스(+5.71%), 제이콤(+5.45%) 등 관련株들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
제이콤은 현재 서울시 법인택시에 차량용 영상기록장치(블랙박스)를, 씨앤에스는 자동차에 장착하는 블랙박스용 칩과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팅크웨어는 현재 사업 다각화의 일환으로 차량용 블랙박스 사업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업계에서는 내년부터 승용차 요일제 참여 차량에 보험료 할인 혜택이 대폭 확대되면서 차량용 블랙박스업계에 특수가 뒤따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보험료 혜택을 받으려면 디지털 운행기록장치 부착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달 10일 요일제 참여차량 운전자에게 사고를 대비해 지불하는 자동차보험료의 8.7%를 할인해주는 파격적인 방안을 내놨다.
보험료 할인을 받기 위해서는 약정한 요일에 운행하지 않은 사실을 손보사에 입증해야되는 만큼 실제로 언제 얼마나 운행했는지 디지털 기록을 남기는 간이형 블랙박스(OBD) 보급이 필수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 1월부터 승용차 요일제 참여차량에 보험료 할인혜택이 전격 시행되면서 간이형 블랙박스 주문이 크게 늘 것"이라며 "그동안 버스ㆍ택시ㆍ트럭 등 상용차 부문에만 일부 보급됐지만 자가용 시장이 열리면서 수요가 급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