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 차기 회장에 강정원 국민은행장이 내정됐다.
3일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서울 명동 본사에서 회의를 열고 강 행장을 지주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이사회에 추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강 행장은 사실상 KB지주 차기 회장으로 확정됐다.
이사회는 이날 오전 강 행장과 최종 면접을 갖고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약 6시간 가까이 논의를 한 뒤 만장일치로 차기 회장으로 선임했다.
회추위는 "강 후보의 경영능력이 검증되었을 뿐만 아니라 인터뷰에서 실현가능성이 높은 비전을 제시했다"며 "앞으로 닥쳐 올 금융대전에 잘 대응할 적임자로 평가 받아 향후 3년을 이끌 KB금융 회장 후보로 추천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철휘 캠코 사장과 김병기 전 삼성경제연구소 대표는 선임 과정에서 불공정성을 이유로 중도 사퇴 및 면접을 거절했지만 회추위는 선임 절차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결론짓고 강 행장에 최종 면접을 강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