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국 증시의 혼조세 소식에도 나흘 연속 상승장을 이어가면서 161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지수는 3일 현재 전일보다 1.47%(23.37p) 오른 1615.00을 기록해 지난달 25일 이후 6거래일만에 1610선 위로 올라섰다.
이날 새벽 미국 증시가 고용 우려로 혼조세를 보였음에도 상승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폭을 키워 1600선을 돌파했다.
이후 외국인의 순매수세 축소와 개인의 선물매수세가 약화되면서 지수는 1600선을 사이에 두고 등락을 거듭하다 장 후반 기관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면서 재차 상승세를 키워 1610선에 안착했다.
외국인은 나흘 연속 '사자'에 나서면서 874억원 어치를 사들였고 기관은 3284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사흘째 차익실현에 집중하면서 3991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로 2589억원, 비차익거래로 957억원씩 매수세가 유입돼 총 3546억원 순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약보합을 기록한 섬유의복을 제외하고 전 업종이 상승했으며 기계와 증권, 서비스업, 전기전자, 운수장비, 보험이 2~3% 상승률로 강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동반 상승해 LG전자가 8% 이상 급등했고 LG도 6% 이상 뛰었다. 이날 임원 인사를 단행한 현대중공업은 5% 가까이 올랐고 삼성전자와 신한지주, 현대모비스, LG화학, LG디스플레이, 하이닉스도 1% 이상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LG그룹주가 동반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LG전자와 LG이노텍, LG가 6~8% 올랐고 LG생명과학, LG생활건강, GL디스플레이, LG화학도 1~2% 올랐다. LG그룹의 통신 3인방 역시 강보합을 기록했다.
상한가 없이 53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포함 264개 종목이 떨어졌으며 76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