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4일 호남석유에 대해 두바이의 채무지급 유예선언은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투자의견'매수'와 목표주가'14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화증권 차홍선 연구원은 "2007년 4월부터 2007년 9월까지 6개월간 호남석유화학의 주가는133% 급등했다"며 "이는 ▲중동의 천연가스가격이 상승해 중동 석유화학공장의 원가경쟁력이 소멸 ▲중동 석유화학공장의 완공이 구조적으로 지연 ▲호남석유화학의 주요 자회사인 롯데건설의 상장 가능성이 부각됐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차 연구원은 "2009년 11월18일부터 12월3일까지 호남석유 화학의 주가는 27% 상승해 KOSPI지수 상승 2%를 크게 상회했다"며 "시장의 우려와는 정반대로 지난 10월1일부터 주요 제품 가격 및 마진이 상승했고 케이피케미칼과 합병계획 무산으로 불확실성이 제거됐기 때문으로 판단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두바이 문제로 인해 중동 석유화학공장에 대한 유럽 등 주요 투자은행들의 자금 지원이 신중해져, 일부 프로젝트는 자금지원이 지연 또는 취소될 수 있다"며 "매년 1~2개의 공장만 축차적으로 완공이 지연되더라도 현재의 이익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