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중국 경기 회복 수혜주 찾기 분주

입력 2009-12-04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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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이 중국 경기 회복의 턴어라운드 기반을 다지는 시기로 전망되면서 이에 따른 수혜주 찾기에 시장 투자자들이 분주하다.

이는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 지속 및 상하이엑스포·광저우 아시안게임 등 대형 이벤트가 열리기 때문에 민간 소비가 살아나느냐 여부를 판단하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 2008년 11월 4조위안 규모의 내수부양 투자 금액 중 인프라 투자 규모를 기존 1조8000위안에서 1조5000위안으로 축소했다. 정부 측은 의료, 문화, 교육, 주택사업, 산업구조조정에 투입 규모를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현재까지 중국 경제의 성장은 수출 중심 산업 구조로 이뤄졌다. 미국, 유럽을 비롯한 선진국의 경기회복 속도가 지연됨에 따라 중국 정부는 내년 내수 시장 부양책을 통한 민간 소비 성장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이다.

중국이 내수 진작과 외부 압력에 의한 위안화 절상도 중국 경기 회복과 맞물려 있다. 이에 따라 많은 전문가들이 현지화에 성공한 IT, 화학, 자동차, 철강, 기계, 유통, 소비 업종 들이 직접적인 수혜를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에 진출해 있는 대표적인 기계 업종의 기업은 두산인프라코어, 에버다임 등이 있으며 선박엔진 분야에는 두산엔진, 현대중공업 등이 있다.

또한 중국 정부는 2015년까지는 원자력발전소 51기를 세울 계획을 가지고 있어 이와 관련된 국내 기업들의 수혜도 점쳐지고 있다.

유진투자증권 변준호 스몰캡 팀장은 "IT, 자동차뿐만 아니라 굴착기를 비롯해 베어링, 감속기 등 건설 기계 및 풍력 기계 업종은 중국 SOC투자의 직접적인 수혜주"라며 "선박엔진 같은 경우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대 중국 수출이 용이한 분야"라고 설명했다.

변 팀장은 "원자력발전 분야의 대 중국 수출도 희망적이다"며 "우리나라 표준 원자력기술 수준이 세계적인 수준에 올라와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4일 대우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러시아와 중국 및 아르헨티나 등을 제치고 요르단이 국제경쟁입찰로 발주한 연구 및 교육용 원자로(JRTR) 건설사업의 최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삼성증권 황금단 연구위원은 "필수소비재와 경기민감주 들이 주요 수혜주가 될 것"이라며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차, 현대모비스, 오리온, 롯데쇼핑, CJ오쇼핑 등에 관심을 가져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HI투자증권 이상헌 연구위원은 "공급측면에서는 중국 및 중동, 동남아 등의 신규 석유화학 설비가 본격 가동되면서 공급 과잉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하지만 미국과 유럽지역의 노후화된 NCC설비폐쇄와 두바이 사태로 인한 중동지역 설비증설 지연 가능성 등이 완충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돼 대한유화를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현대증권 김경환 연구원은 "중국 내부에서 소비를 진작 시키기 위해 최저임금 조정 등이 있을 것"이라며 "농촌 소비 촉진을 위해 '가전 하향', '자동차 하향" 등 정책을 통해 정부의 보조금 지원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농촌과 동부 연안의 소비 성장 잠재력이 크다"며 "7~10% 수준인 대 중국 순 수출 비중을 더 확대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위안화 절상으로 인한 중국 현지에 자산을 두고 있는 기업들의 수혜도 예상했다. 이에 신세계, 롯데쇼핑, CJ오쇼핑 등 유통업의 경우 현지에 보유하고 있는 자산 가치가 상승하기 때문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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