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주식시장은 돌발 악재가 없다면 박스권내에서 제한적 상승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금융통화위원회의 7일 기준금리 발표와 10일 옵션만기일이 예정돼 있지만, 금리 동결은 기정사실화돼 있고 옵션 만기일의 경우 차익 잔고가 바닥인 관계로 시장의 변동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5.06%(77.11p) 상승, 1624.76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증시는 두바이 쇼크 이후 'V'자 반등을 보이면서 큰 이벤트 없이 외국인의 순매수세와 함께 회복세를 보였다.
전체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늘어나면서 4조원대의 거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가 지난주와는 달리 기간조정이 오면서 증시는 당분간 제한적 상승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증권 배성영 연구위원은 "미국 실업률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지만 크게 쇼크가 없다면 그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며 "이번주 옵션 만기일의 경우 차익잔고가 크지 않기 때문에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크게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배 연구위원은 "월요일 미국 소비자 신용지수가 하락추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이미 시장 전반에 기대감이 적은 상태"라며 "상승 추세가 탄력을 받으려면 신용지수가 회복되고 은행의 대출이 확대되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주 코스피지수는 1600저점을 확인하고 1660선에서 저항을 받을 것"이라며 "IT, 자동차가 유망하고 중동악재에 따른 호남석유, 대한유화 같은 화학 기업들의 반사이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KB투자증권 임동민 연구원은 "지수가 V자 반등 후 기간조정이 이어지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1600선 지지선과 1650선 사이의 박스권 횡보가 예상된다"며 "글로벌 증시의 불확실성에 따라 통신, 필수 소비재 업종이 유망하다"고 설명했다.
임 연구원은 "KT, SK텔레콤, KT&G, 빙그레, 오뚜기 같은 연말 배당 메리트가 높은 종목들을 유심히 볼 필요가 있다"며 "정상JLS, 웅진씽크빅, 대교 같은 교육주들 또한 배당 메리트와 함께 성장성을 갖췄다"고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