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는 5일째, 선물시장에서는 나흘째 순매수세를 나타냈다.
이날 오후 3시 마감 기준 한국거래소의 잠정집계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164억원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142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선물시장에서는 1770계약을 순매수했다.
동양종금증권 조병현 연구원은 "11월 중순이후 꾸준한 외국인 순매수가 유지되면서 매수포지션이 유지되고 있다"며 "두바이 쇼크 같은 악재에도 선물로 대응하면서 재차 선·현물을 매수하면서 지수를 끌어 올렸다"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 투자자들은 전기전자, 금융, 운수장비, 화학 업종을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다"며 "실적과 향후 전망이 좋은 기업들에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외국인의 긍정적 증시 전망은 중국 내수 소비회복에도 맞물리고 있다"며 "IT, LCD 전자제품, 자동차 등 중국 정부의 소비 부양책에 따른 수혜를 입고 있는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차 등의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외국인들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제조업을 중심으로 전기전자, 화학, 서비스업, 운수장비 등을 순매수했고 건설업을 중심으로 통신업, 운수창고, 기계, 철강금속을 순매도했다.
종목별로 LG전자(500억원), 우리금융(256억원), 삼성전자(213억원), LG(169억원), 효성(158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반면 현대건설(225억원), 신한지주(198억원), POSCO(140억원), KB금융(138억원), 삼성화재(113억원)등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방송서비스를 중심으로 인터넷, 통신방송서비스, IT소프트웨어, 금속 등을 사들였고 통신장비를 중심으로 일반전기전자, 통신서비스, 화학, 소프트웨어 등을 팔아치웠다.
종목별로는 GS홈쇼핑(71억원), 다음(24억원), 메가스터디(20억원), 모두투어(16억원), KH바텍(11억원) 등을 사들였다.
반면 하나투어(18억원), 휴맥스(12억원), 모린스(9억원), SK브로드밴드(4억원), 억원), 제이튠엔터(4억원) 등을 팔아치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