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6개 은행이 추가 파산하면서 올해 미국 파산은행이 130개로 늘어나 지난 1992년 주택대부조합이 무더기 파산한 이후 가장 많은 은행이 몰락했다.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4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암트러스트 은행을 비롯해 조지아주의 은행 3곳, 버지니아주와 알리노이주에서 각각 1곳의 은행이 파산해 총 6개 은행이 문을 닫았다고 밝혔다.
이번에 파산한 은행가운데 특히 암스트러스는 지난 1889년 설립된 자산규모 120억달러로 올해 들어 몰락한 은행 중 4번째로 규모가 크다.
이밖에 조지아주의 벅헤드커뮤니티 은행 등 3곳과 일리노이와 버지니아주의 은행 각 1곳씩도 파산했다.
몰락한 은행 수는 2007년 3개, 지난해는 25개였던 것에 비교하면 올해 그 수가 급증세를 지속하고 있다.
상업용 부동산 대출 부실화가 급속히 진행중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내년에도 소규모 은행들의 도산 행진은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