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역대 최대 규모의 리콜을 실시한 바 있는 세계 최대 자동차 브랜드 토요타가 이번에는 엔진정지 결함으로 미국 조사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주행중 엔진 정지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일본 토요타의 코롤라와 매트릭스 차종에 대해 안전성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소비자들이 제기한 불만 사례에는 고속도로 주행중 엔진이 멈추는가 하면 교차로에서 시동이 꺼지는 문제 등이 포함돼 있다.
도로교통안전국은 "많은 소비자들이 재시동에 어려움을 겪는가 하면 잦은 엔진 정지 결함으로 위험을 겪었다"면서 "두 차종의 엔진결함에 대해 소비자들이 제기한 26건의 사례를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가 되고 있는 이번 차종은 2006년형 코롤라와 매트릭스 모델로 미국내에서 38만7000대가 팔렸다.
이에 앞서 토요타는 지난달 말 미국서 판매되는 캠리와 프리우스 등 400만 대에 이르는 자동차에 대한 리콜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리콜은 자동차의 운전석 매트가 앞으로 쉽게 미끄러지면서 가속 페달을 누르게 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WSJ는 "잇따르고 있는 안전성 결함 문제는 수십년간 미국 시장에서 쌓아온 토요타의 명성과 시장지위를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