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십리굴다리가 철거되고 그 자리에 현대식 지하차도가 들어설 전망이다.
서울시는 동북권르네상스 프로젝트 일환으로 시행하는 청량리균형발전촉진지구내 '답십리굴다리기하구조개선사업'에 대한 실시계획을 인가하고, 이달 착공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답십리굴다리는 왕산로와 배봉로를 연결하는 답십리길에 위치하고 있으며 경원선 철도 밑으로 횡단하는 기능을 한다.
이번 공사를 통해 굴다리 확장에 지장을 주는 하수암거와 기존 펌프장을 이설하고 도로 경사도를 완만하게 만들게 된다. 또 굴다리의 높이를 4.7m로 높이면서, 중간 기둥을 제거하는 것 등이 주요공사다.
굴다리 구조개선사업은 단계별로 총사업비 약 300억원이 투자될 계획이다.1단계로 하수암거 이설공사(3m×3m×3련, 연장 110m)를 이달에 착수, 2011년 3월 완공할 예정이다.
2단계인 답십리굴다리 구조 개선(폭 38.5m, 연장 49m) 및 주변 접속도로 정비(연장 434m) 공사는 2011년 7월에 착수, 2013년 12월에 완공할 예정이다.
현재 답십리굴다리는 높이(3.7m)가 낮아 중차량 통행이 제한적이고 굴다리 중간 기둥 탓에 왕복 6차로가 4차로로 이용할 수 밖에 없는 등 교통여건이 좋지 않은 실정이다.
시 관계자는 "답십리굴다리 사업이 완료되면 왕산로, 배봉로, 사가정길, 한천로 등 서울 동북권의 대표적인 간선도로간의 원활한 교통망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