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ㆍ달러 환율이 7일 글로벌 달러화 반등 재개 움직임 영향으로 서울 외환시장 참가자들사이에 롱 마인드가 재차 고개를 든 결과 꾸준히 상승 압력에 노출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오전 10시 24분 현재 원ㆍ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3.50원 오른 1156.50원에 거래중이다.
전문가들은 지난 주말 미 고용지표 회복을 바탕으로 경기 회복이 시장의 예상보다 빠를 경우 조기 금리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시장의 관측이 달러화 약세에 제동을 걸며 그간 달러화 약세에 기댄 역내외 참가자들의 숏 커버를 부추긴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 같은 인식에 역외 선물환율이 지난 주말 1160원대 초반으로 올라섰고 원ㆍ달러 환율은 개장과 동시에 1150선 후반에서 첫 거래를 체결했다.
그러나 12월 결산 북클로징을 앞두고 포지션 플레이어들의 거래량이 상당히 줄어든 상황에서, 실수급 물량이 장세 흐름을 주도하는 분위기가 여전한 모습이라 환율 반등 탄력은 이내 둔화됐다.
당국의 비드가 관측되는 환율의 최근 박스권 하단은 여전히 견고한 모습이라 위쪽으로 방향성을 열어 둔 채, 시장 참가자들이 장세 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서울환시 자체적으로 활력이 떨어져 박스권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 시중은행 딜러는 "지난 주말 미 연준의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며 글로벌 달러가 강세로 전환됨에 따라 초반 원ㆍ달러 환율 상승 출발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다만, 레벨 상승시 대기중인 네고물량 출회 가능성과 전주말 양호한 지표로 인한 국내증시의 견조한 흐름이 지속될 경우 환율 상승 폭은 오후들어서도 제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