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지난 9월 초 오픈한 모바일 오픈마켓 ‘T 스토어’가 출시 3개월 만에 가입자 20만명을 돌파했다.
구매자와 판매자가 웹사이트, 무선인터넷 등을 통해 게임, 음악 등 모바일 콘텐츠를 거래하는 개방형 장터인 ‘T 스토어’는 지난 9월 9일, 6500여 가지 콘텐츠로 문을 연 이후 현재까지 등록 콘텐츠 2만7000개, 누적 다운로드 수 78만 건 및 5200여 명의 판매회원수(개인 510명, 법인 190여개 사 및 준회원)를 기록하고 있다.
T스토어를 이용하는 단말기 측면에서는 가입자가 사용하는 단말기 90%가 터치폰 기종으로 나타났다. 또 스마트폰 이용자는 전체 가입자의 4.6% 수준에 불과함에도 전체 매출의 45% 비중을 차지하는 등 터치폰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구매 및 사용률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T스토어를 통해 수익을 거둔 개발자 사례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오픈 이후 줄곧 유료 콘텐츠 다운로드 1위를 차지해 온 ‘베이비폰’ 개발자 유재현(33)씨는 지난달 말까지 약 6000만원의 매출을 올렸고, 대학생 개발자로 유명세를 탄 ‘지하철 알리미’ 개발자 이민석(26)씨는 두 달 만에 4000만원 가량의 매출을 올렸다.
한편, 다음달 31일까지 진행되는 ‘T스토어 데이터통화료 무료 이벤트’는 콘텐츠 다운로드 시 발생하는 데이터통화료 등을 무료로 지원한다.
SK텔레콤은 향후 스마트폰 시장 확대 등 영향으로 모바일 오픈마켓에 대한 관심이 증대될 것으로 보고, 내년부터 데이터통화료 부담 경감 및 개발자 공동 마케팅 실시, 결제 수단 다양화 등 활성화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 이수혁 NI사업본부장은 “국내 최초로 모바일 오픈마켓을 오픈한 이후, 100여 기종의 다양한 단말기에서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해왔다”며 “20만 가입자가 2000만 가입자가 될 때까지 T스토어 활성화 및 고객 만족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