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GX인터내셔널은 미국 현지 자회사 VGXI, Inc.가 미국 美 베이힐 세라푸틱스社(Bayhill Therapeutics)의 다발성경화증 유전자치료제를 위탁 생산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공급 계약규모는 100만달러 규모이며 베이힐社의 다발성 경화증 유전자치료제(BHT-3009)는 현재 임상2상이 진행되고 있는 유전자치료제 신약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베이힐은 다발성경화증, 1형당뇨병, 중증근무력증 등 자가면역질환 유전자치료제 개발 전문기업이다. 베이힐의 대표적인 유전자치료제인 BHT-3009는 실제 다발성경화증 환자를 대상으로 투여한 임상시험 결과 뇌손상이 줄어든 것이 확인됐으며, 안전성과 내약성 모두 우수한 결과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힐은 최근 로슈와 합병한 세계적 바이오 벤처 제넨텍과 1형 당뇨병 유전자치료제(BHT-3021)의 전세계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다발성경화증은 뇌와 척수에 생기는 원인 불명의 희귀질환으로 현재 증상 완화제만 있을 뿐 전문 치료제는 없다. 미국 다발성경화증협회에 따르면 전세계 다발성경화증 환자수는 2백만명 이상이며 미국에서만 40만명에 이른다. 다발성경화증은 초기 진단의 약 75%가 재발 완화형 다발성 경화증(RRMS)이며 관련 치료제 시장은 약 72억달러(약 10조원) 규모이다.
VGX인터 김병진 대표는 "미국 현지 자회사인 VGXI, Inc.는 cGMP급 유전자치료제 생산 시설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이번 다발성 유전자치료제의 위탁생산은 글로벌 CMO 설비와 기술이 인정된 객관적 사례로 CMO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될 것이며,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의 상용화 제품 양산이 이어질 경우, 자회사의 CMO 매출과 수익도 늘어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