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강세 전환 소식에 원ㆍ달러 환율이 오전내 상승 기조를 지속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레벨상승시 대기중인 네고의 출회와 전주말 양호한 지표 효과로 인한 견조한 증시 흐름에 상승 폭이 다소 줄었다.
7일 오후 2시 20분 현재 원ㆍ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1.50원 오른 1154.50원에 거래중이다.
원ㆍ달러 환율은 이날 수출업체 네고 물량과 저가 결제 수요가 맞물리며 1150원대 후반 움직임을 지속했다.
그러나 달러화 강세 전환 및 양호한 지표 영향에 원ㆍ달러 환율이 오름세를 보이자 상단에서 대기중인 달러 공급 물량이 출회돼 환율 상승의 저항 요소로 작용했다.
수급상으로도 역외가 잠잠한 가운데 역내 달러 실수급 물량 위주의 거래 패턴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고, 은행권 참가자들도 달러화 강세 영향에 롱처분으로 장세 대응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수출업체들이 달러가 급반등한 상황 속 대기 자금 성격의 네고 물량 출회가 지속될 것인지 여부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한 시중은행 딜러는 "환율이 최저 레벨인 1150선에 대한 부담과 당국의 개입 경계감 등으로 종가 기준으로 1150선 아래로 떨어지기는 힘들다"고 거듭 강조했다.
다만, 그는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의 반등이 지속될 경우 1160원대 재진입 가능성도 열어둬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