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이 미국의 광학기기 전문업체 이스트만 코닥의 OLED 사업부문을 인수한다. 이 회사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원천 기술업체다.
7일 외신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스트만 코닥사는 LG그룹 주요 계열사들에게 자사의 OLED 사업부를 매각한다는 방침을 확정했다. 인수 참여 계열사는 사업의 성격상 LG전자를 비롯해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이노텍 등으로 추정된다.
LG의 이번 인수는 LED TV 시장을 삼성에게 선점당한 상황에서 차기 디스플레이 시장인 OLED에서는 주도권을 잡으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이스트만 코닥은 이번 OLED 사업부 매각을 통해 유동성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매각과 함께 양사는 디지털 카메라 관련 특허를 공유하기로 해 그동안 진행되온 법적 분쟁이 해소될 전망이다.
양사는 카메라폰에 들어가는 디지털 카메라 자동초첨과 음향생성 기술 등을 놓고 미 국제무역위원회에 제소하는 등 특허권 침해 마찰을 빚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