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는 6일째, 선물시장에서는 5거래일째 순매수세를 나타냈다.
이날 오후 3시 마감 기준 한국거래소의 잠정집계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644억 원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46억 원 어치를 사들였다. 선물시장에서는 347계약을 순매수했다.
삼성증권 김성봉 연구위원은 "미국 고용지표 호전이 호재가 되면서 글로벌 시장이 양호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며 "국내 외국인 투자자들도 동조하고 있어 시장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위원은 "코스피시장 거래대금이 3조8000억 원으로 줄어든 것은 부정적"이라며 "향후 금리인상과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를 극복하고 지수상승으로 연결되려면,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매도물량을 흡수하고 상승해야 박스권 돌파가 용이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고용지표 개선과 기업실적 개선 그리고 소비회복이 동시에 이뤄지면 상승모멘텀이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외국인들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제조업을 중심으로 전기전자, 금융업, 운수장비, 철강금속 등을 순매수했고 통신업을 중심으로 보험, 서비스업, 건설업, 기계 등을 순매도했다.
종목별로 삼성전자(685억 원), LG전자(527억 원), 하이닉스(392억 원), 우리금융(295억 원), POSCO(243억 원) 등을 순매수했다.
반면 KT(131억 원), LG화학(81억 원), 롯데쇼핑(73억 원), SK C&C(71억 원), 한국타이어(70억 원) 등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방송서비스를 중심으로 인터넷, 통신방송서비스, IT소프트웨어, 금속 등을 사들였고 통신장비를 중심으로 일반전기전자, 통신서비스, 화학, 소프트웨어 등을 팔아치웠다.
종목별로는 하나투어(28억 원), GS홈쇼핑(18억 원), CJ오쇼핑(18억 원), 태광(12억 원), 다음(8억 원) 등을 사들였다.
반면 동국S&C(15억 원), 휴맥스(7억 원), 삼천리자전거(4억 원), 게임빌(4억 원), 성광벤드(4억 원) 등을 팔아치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