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사재 600억원을 사회에 기부했다.
현대차그룹은 7일 정 회장이 이날 종가 기준으로 600억원 상당의 개인 보유 글로비스 주식 51만2821주를 해비치 재단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현대차 그룹 관계자는 "이번 기부는 국민의 성원과 은혜에 보답하고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기업인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정몽구 회장의 평소 소신에 의해 이뤄졌다"고 밝혔다.
정 회장이 기부한 600억원은 해비치 재단을 통해 교통사고 유자녀 및 저소득층 자녀 장학금 지급 등 소외계층 돕기에 사용될 예정이다.
해비치 재단 관계자는 "정몽구 회장은 평소 국민들로부터 받은 성원에 조금이라도 보답하고 싶다는 소신을 보여왔다"며 "이 같은 의지를 살려 더 많은 이웃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기부금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정몽구 회장의 기부가 우리 사회에 바람직한 기부문화를 정착 시키고 '노블리스 오블리주' 정신을 확산시키는데 일조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 그룹은 그룹 차원에서의 이웃돕기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를 비롯한 현대차 그룹은 지난 2일 이웃돕기성금 10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한 바 있다.
또한 연말까지 '그룹 사회봉사주간'을 운영해 자원봉사와 함께 복지시설과 저소득층 등 소외 이웃에게 13억원 상당의 생필품을 전달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