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8일 효성에 대해 4분기 중공업수주가 빠르게 회복돼 주가 할인요인이 축소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0만원에서 11만30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박대용 현대증권 연구원은 "효성은 3분기 중공업수주 급감으로 펀더멘탈에 대한 우려가 있었으나 인도, 중동 등에서의 수주호조와 3분기에 이연된 수주까지 발생해 4분기 중공업 수주액은 당사 추정치 6749억원 달성이 무난해 보인다" "아울러 하이닉스 인수철회로 다시금 펀더멘탈이 부각될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은 당사 예상치인 1196억원 달성이 무난할 것"이라며 "전 사업부문에 걸친 고른 실적개선으로 2009년 연간 영업이익은 2008년대비 23.1% 증가하고, 환율하락에 다른 외환손실 감소 및 지분법이익의 증가로 연간 순이익은 2008년 1364억원에서 3693억원으로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4분기 중공업수주가 빠른 회복을 보이면서 2010년 증익에 대한 신뢰성도 높아졌다"면서 "중공업과 스판덱스가 주도하는 영업이익 성장이 지속되고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해외법인 실적개선에 따른 지분법이익 증가로 2010년 영업이익과 주당순이익(EPS)은 각각 11.9%, 15.7% 성장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