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8일 대우증권에 대해 SPAC(기업인수특수목적회사) 사업의 성공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목표주가는 2만59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낮췄다.
정보승 한화증권 연구원은 "대우증권은 산은지주의 기업 데이터베이스와 SPAC이라는 절묘한 조화를 통해 신규상장, M&A 등 IB부문의 수익성 확보가 용이할 것"이라며 "해외사례에서도 금융계열사의 관계기업 정보를 통해 IPO, M&A 등으로 연결되는 사례가 증가했다는 점에서 대우증권의 SPAC 사업이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정 연구원은 "시장조정 상황에도 대우증권의 수익은 2010년에도 여전히 높은 수준에서 유지될 것"이라며 "위탁매매수익 비중이 높아 거래대금 감소 여파를 피할 수는 없겠지만, 리테일 경쟁력으로 인해 수익방어가 가능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상품운용부문에서는 오히려 실적이 개선될 여지도 있는 것으로 판단되는데, 노출 위험이 경쟁사에 비해 상당히 낮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