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5번째 텐밀리언셀러(1000만대 판매) 휴대폰이 탄생했다.
LG전자는 지난해 10월 말 ‘풀터치폰의 대중화’를 목표로 야심 차게 선보인‘쿠키폰’이 판매량 천만대를 넘어섰다고 8일 밝혔다.
쿠키폰은 지난 2008년 10월 말 출시 이후 출시 9개월 만인 지난 7월 500만대를 넘어섰고, 13개월 만에 천만대를 돌파했다.
지역별로 유럽 540만대, 중남미 200만대, 아시아 100만대, 한국 80만대 등 고른 판매를 보이며 전세계인의 사랑을 받았다.
쿠키폰의 성공 비결은 풀터치폰을 사용하고 싶지만 가격이 비싸고 사용하기 어렵다는 고객 인사이트(Insight: 통찰)를 찾아내 세련된 디자인과 첨단 기능을 갖췄으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한 것이다.
게다가 2007년 세계 최초 풀터치폰 ‘프라다’와 500만화소 풀터치 카메라폰 ‘뷰티’를 잇달아 히트시킨 풀터치폰 종가(宗家)의 앞선 기술력으로 경쟁사보다 6개월 먼저 실속형 풀터치폰을 출시할 수 있었던 것도 성공의 밑바탕이 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 지역특성에 맞는 현지화 제품으로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중동에서는 메카 방향을 알려주는 나침반과 이슬람 경전인 코란을 내장한 제품을 출시했다. 아이스하키가 국민스포츠인 체코에서는 명문 아이스하키 클럽인 스파르타 프라하(Sparta Prague)의 팀로고를 새긴 스페셜 에디션을 출시하기도 했다.
‘쿠키’폰은 슬림한 디자인의 3인치 풀터치스크린폰으로 다양한 종류의 위젯(Widget)과 빠른 버튼(Shortcut key) 등 편리한 사용성을 갖춰 세대 구분없이 다양한 연령층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출시 13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월 100만대 이상 판매되는 등 뜨거운 열기가 식지 않고 있어 초콜릿, 샤인과 같은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LG전자 MC사업본부 안승권 사장은“고객 인사이트와 LG전자의 터치폰제조 기술을 결합해 ‘실속형 터치폰’이라는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냈다”며“소비자들이 더욱 쉽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터치휴대폰으로 시장 리더십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