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이 뉴욕증시 보합 마감 영향에 개장초 소폭 상승 출발한 이후 1150원대 박스권 레인지 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오전 10시 38분 현재 원ㆍ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90원 오른 1154.20원에 거래중이다.
전문가들은 이날 원ㆍ달러 환율이 글로벌 달러의 상승 기조가 이어지고 뉴욕증시의 약보합 영향으로 소폭 상승 출발한 이후 당국의 개입 경계심과 수출업체 네고 물량 압박 속에 전날 종가 부근으로 상승 폭이 줄었다고 진단했다.
특히, 국내증시에서 최근 외국인 주식 순매수 관련 자금과 1150선 중후반에 대기중인 달러 매물 등으로 인해 이날도 환율 반등 폭이 상당히 제한적인 분위기라고 전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 딜러는 "최근 서울환시내 1150선 후반에서 포진하고 있는 대규모의 수출업체 매물 때문에 시장참가자들이 환율 상승 폭을 늘리는데 상당히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글로벌 달러화가 강세로 전환된 국제 외환시장 분위기 또한 환율이 레벨을 낮추는데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라며 "국내증시 부진까지 겹쳐 환율이 1150선을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