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르노그룹의 '아시아 허브'로 자리 굳힌 '르노삼성'

입력 2009-12-08 11:53 수정 2009-12-08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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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10여년 만에 목표 가시화...협력업체 부품수출, 부산 국제물류센터 오픈

지난 2000년 9월 르노삼성자동차가 출범 하면서 내세운 목표가 있다. 바로 르노삼성을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아시아지역 허브로 삼는다는 것.

2009년, 출범 10주년을 1년여 남겨둔 시점, 르노삼성의 이러한 목표가 가시화 되고 있다.

지난 11월4일 르노삼성은 경기도 기흥에 위치한 중앙연구소에서 108개의 주요 협력업체 대표와 르노삼성 크리스토프 드 샤랑트네 구매본부장, 르노-닛산 구매조직 (RNPO) 야마우치 부회장 등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협력업체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최근 닛산 그룹이 2009년부터 향후 단계적으로 부품의 상당량을 한국의 경쟁력 있는 부품업체를 통해 구입하기로 한 결정과 연계해, 르노삼성 협력업체들의 품질 경쟁력을 인정해 닛산 자동차에 부품을 납품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된 것이다.

르노삼성과 닛산 그룹은 이번 컨퍼런스에서, 협력업체들에게 최근 그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는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구매 조직을 소개하고 구체적인 글로벌 부품구매 계획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르노삼성 협력업체, 르노-닛산그룹에 부품 수출

르노삼성은 이러한 컨퍼런스가 경쟁력 있는 협력업체들에게 르노-닛산 그룹에 부품 수출을 통한 매출 증대 및 수익 개선 효과를 창출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향후,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내에서 핵심 협력업체로 성장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르노삼성 크리스토프 드 샤랑트네 구매본부장은 "그 동안 르노삼성의 협력업체는 품질, 가격 경쟁력, 엔지니어의 역량 등 새로운 혁신을 통해 르노삼성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며 "우리 협력업체가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해외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또 한번의 기회로 삼고, 아울러 매출 증대와 글로벌 경쟁력을 더 키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하며 르노삼성의 이번 컨퍼런스에 거는 기대를 표현했다.

한편, 르노삼성의 협력업체인 주식회사 삼송(안전벨트관련 부품 납품)이 매년 전세계 협력업체들을 대상으로 선정하는 우수협력업체 상을 아시아 아프리카 지역의 수상자로 선정 되기도 하였다.

르노삼성의 또 하나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인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지난 11월 12일 부산 신항에 르노그룹에서 8번째로 부산 국제물류센터 (ILN)를 오픈 한것이다.

◆르노그룹에서 8번째 부산 국제물류센터 오픈

부산 국제물류센터는 르노그룹의 부품물류네트워크를 구성하는 센터로서 르노그룹의 전세계 23개 공장과 부품업체간의 지리적, 물류적 제한요인을 뛰어넘어 최소의 비용과 최적의 납기로 부품을 발주, 조달, 공급하는 기능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부산 신항에 3만㎡ 규모로 오픈한 부산 국제물류센터는 현재 월평균 컨테이너 50대 분의 자동차 부품을 터키, 루마니아, 스페인 등에 위치한 국제물류센터에 공급하고 있으며, 물량은 향후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산업 환경에서 물류의 기능과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복잡해지는 상황임을 감안 한다면 르노삼성의 부산 국제물류센터 오픈은 르노삼성이 르노그룹 내에서의 위상과 경쟁력을 높게 평가 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향후, 부산 국제물류센터는 한국의 부품업체는 물론 아시아지역 부품업체들의 부품을 유럽과 남미의 르노공장, 더 나아가 르노-닛산 얼라이언스내 닛산공장에 까지도 부품을 공급하는 국제물류센터로서의 역할과 기능을 하게 될 것이다.

르노삼성 신원기 부사장은 "이번 부산국제물류센터 오픈은 르노삼성이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일원으로써 아시아 지역의 허브역할을 잘 해내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아울러 부산 국제물류센터가 향후 지역경제에도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며 부산국제 물류센터 오픈이 르노-닛산얼라이언스내에서 갖는 의미를 강조 했다.

르노삼성은 향후, 정기적인 협력업체 컨퍼런스를 통해 협력업체의 경쟁력을 높이고, 국제 물류센터를 통한 국내의 자동차 부품의 수출 기반을 다지면서 르노그룹내에서의 아시아지역 허브로써 기능과 역할을 충분히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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