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포인트]ITㆍ자동차株 '선택과 집중' 필요

입력 2009-12-09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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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매수 기조 업종에 관심 유지"

두바이 사태가 일단락되면서 국내 증시의 급등세가 지속되었으나 전일 단기급등에 따른 기술적 부담과 상승모멘텀의 부재로 조정을 보였다.

여기에 10일로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와 쿼드러플 위칭데이를 앞두고 전체적으로 관망심리가 우세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 이날 새벽 미국 증시가 기업실적 악화로 1% 이상 조정을 보인 상황에서 국내 증시 역시 조정양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외국인 매수세 유입이 지속되고 있고 금통위와 선물옵션 만기 다음날인 11일 발표되는 미국과 중국의 소매지표의 개선이 예상되는 가운데 숨돌리기 이후 연말 미니랠리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한 상황이다.

따라서 외국인의 매기가 집중되고 있는 IT나 자동차주를 중심으로 조정시 저점 매수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한범호 연구원은 9일 "두바이발 쇼크가 진정된 글로벌 증시의 반등기조가 아직 훼손되지 않았고 국내증시는 새로운 방향성을 획득하기 위한 시도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비록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는 거래의 개선까지 이뤄진 것은 아니지만 외국인 매수세 지속에 따른 수급측면의 안정감과 투자심리의 개선세는 박스권 상단인 60일 이동평균선의 상향 돌파 가능성을 유지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업종별 대응에 있어서는 외국인들의 매수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IT 및 자동차 관련 대표주에 대한 우선적 관심을 유지해야 할 것이다"고 조언했다.

현대증권 류용석 연구원은 "일부에서 이번 지수 상승이 전고점인 1700선을 넘어 1800선 또는 1900선으로 곧장 이어질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피력하고 있지만 아직 본격적인 지수 재상승에 대한 기대는 낮은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적어도 3주가량 남은 2009년 연말은 미니랠리가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며 "연말까지 미 매크로지표의 모양은 대체로 전년동기대비 마이너스 성장이겠지만 각종 경기지표 호전과 외국인의 순매수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최근 외국인 순매수가 소수업종(IT 등)으로 치중되는 경향이 있는 만큼 시장대응에 있어 선택과 집중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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