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채용공고가 10월에 이어 11월에도 증가하며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건설취업포털 건설워커에 따르면 지난 11월 자사 사이트에 등록된 전체 채용공고는 총 7302건으로 전월(7260건)에 비해 0.58% 증가했고 일평균으로는 3.93% 증가했다. 그러나 전년 동월(7601건) 대비로는 아직 3.93% 감소한 수준에 머물렀다.
올해 건설사 채용공고는 2월(6328건)을 저점으로 5월(7148건)까지 3개월 연속 증가한 뒤, 6월부터 9월까지는 매월 증감을 되풀이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다만 분기별로는 1분기 2만311건, 2분기 2만1247건, 3분기 2만1530건으로 점차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건설워커 유종현 사장은 “9~11월은 대형 건설사들의 하반기 공채가 집중되는 시기”라며 “최근 몇달 간의 채용공고 증가세가 건설업 고용시장 회복과 관련해 큰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토목과 해외부문을 중심으로 고용시장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지만, 민간 주택·건축부문의 부진으로 건설고용시장의 완전한 회복까지는 여전히 갈 길이 멀어 보인다”고 덧붙였다.